7개월 아기랑 제주 한달살기 2편(가볼만한곳, 맛집, 병원)

 

안녕하세요! 제주 한달살기 한지 어연 5일차에 접어듭니다.

하루에 한 곳 정도 가는 걸 생각하고 제주에 왔는데요. 무계획으로 온 ESFP 는 무계획도 즐겁습니다. ^^

1편 이후로 다녀온 장소와 맛집을 정리해볼게요.

7개월 아기랑 제주도 한달살기 1편[공항, 숙소, 이유식, 성산일출봉]

 

언제 어디를 다녀왔는지 이제 가물가물해져버렸어요... 몇일차가 중요한게 아니라 하루하루 어디를 다녀왔냐가 중요한 것이기에 고거를 정리해볼까합니다.

 

한달살기 중 어느 하루

오전에 숙소 근처인 성산 주변에 작은 김밥집에서 아점을 먹었어요

 

오드리김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중앙로 38-2

 

오드리 김밥

영업 시간 : 오전 9시 ~ 저녁 7시 (일요일 휴무)
전화 번호 : 064-783-7879
주차 공간 따로 없음. 길가에 대면 됨.

4인 테이블 4개 있는 작은 분식집이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한달살기 하는 중에 최소 재방문 2번은 할 것 같은 곳이에요. 사장님 너무 친절하시고요. 흑돼지 김밥 강추.

메뉴가 단촐해요.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시는 나름 1인 식당!

라면은 자주 먹으니까...

저희는

오드리김밥, 흑돼지김밥, 떡볶이

이렇게 주문했어요.

아기랑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참고하실게 아기의자가 없습니다 ㅠㅋㅋ 저희도 혹시 몰라서 간이 아기의자를 늘 가지고 다니는데요. 여기서 처음 펼쳐보았어요

근데 초반에만 좀 앉아있고 후에는 필요가 없었던게 저희 먹을 동안 사장님이 새 손님 오실때까정 아가랑 놀아주셨어요 ㅠㅠㅠ흐규흐규 갬덩...

엄마가 되고 나니 바뀐 건 바로 식당가서 늘 허겁지겁 먹는다는 거에요. 원래 나 천천히 먹는 사람이었는데... 근데 이날 사장님이 아가 안아주시고 놀아주셔서 다른 손님 오시기 전까지 너무 감사하게도 식사를 음미하면서 먹었답니다. 얼마만인지... 최고 갬덩포인트

사진으로만 봐도 모락모락 이네요. 기본으로 누룽지를 주시더라구요? 20대까지만 해도 누룽지 안좋아했는데 요즘 누룽지가 왤케 맛나죠. (늙었다는 증거?)

메뉴들 중에 1등을 꼽자면 누룽지!! 흑돼지김밥이었어요! 떡볶이랑 환상의 조합. 분식 땡기는 날은 여기 와야겠어요!

배도 든든히 하고 울 애기 수유도 마친 후 보롬왓으로 향했어요.

아기랑 2월 제주 보롬왓

하루 일정 끄읏 ~!

한달 살기 중 어느하루(2)

오늘은 우리 아기 6개월 접종 2차로 B형간염 접종을 해야하는 날! 제주에 오기 전에 6개월 접종으로 펜탁심, 프리베나, 로타텍 접종하고 왔는데요. 6개월에는 b형간염 접종도 1주일 간격으로 해야된다고 해서 제주에서 접종을 하게 됐어요.

 

나우메디의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북로 511 에이플렉스 3층

나우메디의원
운영 시간 : 매일 오전 9시 ~ 오후 10시 (12:30~14:00 , 18:00~19:00 휴게시간)
전화번호 : 064-727-1339
소아청소년과전문의 1명, 응급의학과전문의 1명
주차 건물 앞에 있음, 백신 접종 가능

짝꿍이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낸 병원인데요. 덕분에 제주시 나들이(?)를 하게 됐어요. 의사샘께 미소 팡팡 날리고 주사 놔주시는 간호사샘께도 미소 팡팡 날려서 사랑받고 온 울 애기. 낯을 안가리니 사람들에게 예쁨 많이 받네요.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의원 옆에 뷰티센터도 같이 운영하고 있네요. 전문분야에 해당되는 모든 걸 다 받고 싶은 마음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깔끔한 병원내부. 이곳의 장점은 매일. 매일. 운영된다는 점이에요. 제주에는 큰 병원이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주시나 서귀포시에 매일 운영하는 병원들이 몇군데 있더라구요.

제가 방문한 날은 소아과 샘이 휴무날이셨지만 어차피 접종때문에 온거라 다른 의사샘께 간단한 진료를 받았는데요. 서로 웃다만 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의사샘이 애기 이쁘다고 해주시면 울 애기는 또 싱긋.

병원오면 꼭 하는게 키랑 몸무게 재보는거에요. 얼마나 컸나. 애미의 소소한 재미

소아과라서 그런지 수유실도 병원 한켠에 마련되어 있어요!

정말 놀라웠던건 기저귀갈이대 옆에 가제손수건이 있어요!!! 병원의 센스~~ 진료받기 전에 기저귀갈고 시원하게 주사 한방 맞고 나왔습니다.

제주시에 온 김에 짝꿍이 매우 강추하는 식당에 방문했어요

제주시 맛집 김희선 제주 몸국 내돈내산 방문후기

그리고 b형 간염도 약간의 접종열이 있을 수 있다는 의사샘의 말씀을 깊이 새겨 이날의 일정도 끝!

 

한달살기 중 어느하루(3)

성산은 인프라가 참 잘되어 있어요. 지금은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과거의 명성이 느껴지는 인프라더라구요. 근처에 식당 한군데씩만 다녀도 다 못다닐 것 같은 성산. 이날은 짝꿍이 운전하며 지날갈 때 사람이 많았다며 한번 가보자고 했던 성산봄죽칼국수에 다녀왔어요.

https://thoistory.tistory.com/274

성산 봄 죽,칼국수 내돈내산 방문 후기

맛있고 든든한 아점을 한 뒤 성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동백꽃을 볼 수 있다는 리뷰를 보고 "이스틀리"라는 카페를 방문했어요

겨울 제주 이스틀리카페, 현애원 방문 후기

잠깐 다녀올 줄 알았는데 꽤나 오래 머물렀던 이스틀리. 봄이 되면 더 화려해질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드는 카페였지요.

저녁에는 숙소 앞에 유채꽃들이 점점 무르익는 것을 보고 광치기해변까지 산책을 다녀왔어요. 날은 따뜻한데 역시 삼다도인 제주, 바닷바람이 강하네요.

지난 일주일 간 병원때문에 제주시를 다녀온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성산 주변만 여행했는데도 참 알차고 바쁜(?) 하루하루였어요.

다음 3편에서는 다시 일주일 동안의 여정을 정리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