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집에서 셀프 돌상 차리기 (첫번째 생파, 두번째도 있을예정)

우리 둘째의 첫 돌이 11월 24일인데 23일날 시댁가족들과 조촐하게 룸을 빌려서 돌잔치를 하기로 했다. 그 때 친정 식구들이 시간이 안되서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지난주 사촌오빠의 결혼식이 아랫지방에서 있어서 겸사겸사 가족들이 둘째 생일파티를 광주에서 해주면 어떻겠냐고 먼저 제안해주었다.
그 마음이 고마움과 동시에 마음이 들떴다. 기왕 생일파티 하는김에 제대로 해주고파서 셀프로 돌상을 준비해보았다.
먼저 플랜카드를 주문했다 ㅋㅋㅋ 첫째 때 안해본거 둘째 해주기
반하다 디자인 중형 현수막 31,500원

 

 

 

150 × 120 사이즈로 큰 걸로! 근데 광주집으로 주문한다는 걸 우리집으로 주문해버려서 막상 돌 파티 때는 사용하지 못했다..ㅋㅋ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합성.

그래도 한동안 집에 멋지게 걸어둘 예정이다.

두번째는 떡을 주문했다. 돌상에 떡은 필수니까!

첫째때부터 애용하는 떡집이 집 근처에 있다. 네이버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웅조네방앗간" 이다. 문자로도 주문이 가능해서 아주 편하고 답변도 빠르고 친절하셔서 늘 이곳에서 떡을 주문한다.

https://naver.me/FlxHmrxG

 

웅조네방앗간

 

나는 '첫돌'꿀백설기 큰 사이즈로 25개 , 꿀떡 1kg , 수수팥떡 1kg 를 주문했다. 픽업을 가게 앞으로 갔더니 서비스로 꿀떡 몇개를 더 챙겨주셨다.

돌떡 97,500원

다음으로는 돌상 세트이다. 아예 상 전체를 대여하는 것도 있는데 너무 많고 정리하고 반납하는 것도 귀찮아서 이번에는 아예 쿠팡에서 규모가 작은 돌상 꾸밈 세트를 구입했다.

돌 상차림 세트 19,800원

 

상차림은 이렇게 되는데 빗금 친 부분이 빼고 배송이 온다.
다음으로는 돌잡이 용품도 샀다 ㅋㅋ
돌잡이 13,500원

 

 

이건 고민하다가 샀는데 이유는 장난감 느낌이라 돌 잔치 이후에도 애들이 장난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내 예상은 실제로 맞았다. 요즘 첫째가 저 마이크를 들고 자주 노래를 부른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첫째 선물"을 샀다.

우리 첫째가 1년동안 동생과 잘 놀아주고 양보하고 기다려주어서 정말 고맙고 기특하다. 또 앞으로도 동생과 잘 지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물을 사주고 싶었다.

그 생각을 하고 있을 찰나에 친한 언니가 마침 핫딜하는 아기 장난감을 공유해줘서 바로 득템!

해피브릭스 생일케이크 세트 ( 몰드 포함 ) 9,900원

이 외에는 집에 있던 과일과 이모 삼촌이 제공한 축하금 등등으로 상을 차렸다. 케익은 부모님이 사오시겠다고 했는데 거절했다. 첫째에게 장난감 케익 올려두라고..ㅋㅋ 사실 가족들 중 케익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잠깐 상차리는 데 올리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차려진 돌상

 

우리 둘찌 뭘 잡았냐면 ! 바로 마패 다 ㅋㅋㅋ 내가 안돼~~~ 를 외쳤는데 울면서 결국 다시 잡은 건 마패 ㅋㅋㅋ

돌 사진 때는 돈을 잡았는데 첫 생파에서는 마패! 이번주 토요일에는 무엇을 잡아줄지 !!

오랜만에 가족끼리 다 모여서 생일 축하도 해주고 함께 맛있는 식사도 했다. 즐거웠던 우리 둘째의 첫 돌 파티!

 

 

셀프 돌상 총 비용을 정리해보자면

반하다 디자인 중형 현수막 31,500원

돌떡 97,500원

돌 상차림 세트 19,800원

돌잡이 13,500원

해피브릭스 생일케이크 세트 ( 몰드 포함 ) 9,900원

총 172,200원 !

첫째 선물 + 돌떡 포함해 이정도면 아~~ 주 선방했다고 스스로 합리화해본다 크크

 

마지막 사진은 현수막 합성한 사진으로 해볼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