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istory.tistory.com 연년생 둘째 임신 (임신초기~13주 임신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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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길/임신(21.11.5~22.7.29)

연년생 둘째 임신 (임신초기~13주 임신일기)

by 케미또이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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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직 친구들에게도 임밍아웃을 다 하지 못했는데 블로그에 먼저 글을 남겨보네요

둘째가 생겼어요!

 

우리 첫째,, 현재 10개월. 태중에 아기는 올해 11월에 태어날 것 같아요. 그때 첫째아기는 16개월일 것 같아요. 그렇슴다.

제가 바로 연년생맘이 되었어요

 

처음엔 3살 터울로 둘째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첫 아이가 너무 예뻐서 짝꿍이 2살 터울은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어요.

첫째를 갖고 싶었을 때 11개월동안 노력해서 생긴 터라 내년에 낳으려면 올해부터 준비해보자 해서 딱 피임을 안한 그 달에 바로 그 달에 아가가 찾아왔네요

 

첫째를 가졌을 때와는 사뭇 다른 나의 태도,, 임테기가 고장 났나 싶어 두번 세번 해봐도 두줄이더라구요.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이 앞섰죠. 너무 빨리 생겨서요. 빨리 찾아와준 첫째라 그런지 주변에 태몽 꾼 가족도 없구요 ㅋㅋㅋ그치만 짝꿍은 당혹감도 잠시 누구보다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임신을 바라시는 분들에게는 복에 겨운 소리가 싶으시겠지만 당시에 제 마음은 그랬답니다. 걱정이 크고 첫째에 대한 미안함도 생겼지요.

지금의 제 마음은 감사하고 또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있답니다.

한 4주 즈음 알게된 거 같아요. 그리고 아기집은 5주 즈음에 보았어요!

너무나도 똥그랗게 예쁘게 자리잡은 아기집을 보니 괜히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어쩜 이렇게 예쁘게 집을 만들었을까. 우리 호빵이만큼 예쁜 아가가 찾아오려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7주가 되었을 때 난황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어요

1cm 래요.

2주 사이에 1cm가 되었다니. 열심히 영양제 챙기 묵을께. 영양제라고 해도 딱 2개밖에 못먹어요

엽산과 비타민D

 

첫째 때는 입덧이 전혀 없었어요. 땡기는 음식도 없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입덧이 좀 있어서 꽤 힘들었어요. 또 조금만 많이 먹어도 더부룩하고 체한 느낌이 들어서 배는 계속 고픈데 계속 체한 이 아이러니한 느낌이 꽤 힘들었답니다.

 

입덧이 영어로는 morning sickness 라고 해요. 아침 공복에 가장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입덧이 아주 심한 사람은 아녔지만 아침 특히 새벽에 잠이 깨면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임신 초기부터 지금까지 늘 아침식사를 하고 있답니다.

 

또 첫째 호빵이는 고기가 그렇게 땡겨서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양의 한우를 섭취하고 삼겹살, 족발 가리지 않고 먹었는데요.

 

둘째는 족발 냄새나서 못 먹고 고기도 그렇게 땡기지 않더라구요. 쫄면,,, 김밥,,, 메밀국수 등등 탄수화물이 더 땡기는 것 같아요. 그치만 이 역시 많이 먹으면 금방 체하고 더부룩해요.

 

그래도 13주에 접어든 지금은 아침 공복에만 조금 울렁거리는 거 뺴고는 입덧이 거의 사라졌다고 볼수 있어요.

 

둘째 임신이 첫째와 다른 점 

 

1. 바로 배가 이미 한번 늘어나서 그런지 체중이 늘지 않았는데도 배가 벌써 부른다는 거에요. 10주부터 배에 힘을 주어도 배가 나오네요 (배에 힘 안주는게 좋아요)

 

2. 첫째 때는 배에 쥐나는 증상이 1도 없었는데 지금은 가끔 배에 쥐가 나요. 배에 쥐가 난다? 상상이 안가시죠 갑자기 배에 무슨 근육인가 핏줄이 뽝!!! 당기는 느낌?? 이에요. 그야말로 쥐가 납니다. 임신 초기인데 벌써 이러면 중기 후기 때 어캬쥬?

 

3. 갑상선과 당 수치가 모두 정상이에요! 출산을 하고 오히려 제 체질이 개선이 됐나봐요. 첫째 임신했을 때는 갑상선 수치가 높아서 호르몬 약도 먹었었고 자궁 내 피고임 때문에 유산방지제에 당수치가 높아서 식단 조절까지 했었는데 이번에 초기 검사에서 모두모두 정상이었답니다.

 

3. 마지막으로 제가 임신 했다는 사실을 종종 망각해요. 온 신경이 첫째에게 쏠려있다보니 임신 초기 안정을 취하고 무리하면 안된다고들 하는데,,, 그게 뭐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역동적으로 그와 놀고 있답니다

 

임신은 정말 다 다른거 같아요. 같은 내 배라고 해도 첫번째와 두번째는 초기부터 참 다르네요.

 

제 주치의 선생님께서도 뭐든 둘째 임신이 더 힘들고 불편할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이미 마음을 단디 먹어야겠어요. 그런데 첫째 케어하다보면 어느새 낳을 때가 되어있을 것 같은 느낌..? ㅎㅎ

 

건강한 상태라 5주만에 병원에 찾았어요. 12주는 바로 정밀초음파를 하는 주수!

 

이렇게나 많이 컸어요. 얼굴 팔 다리가 다 생겼구요. 의사샘이 90프로의 확률로 성별까지 알려주셨답니다. 그치만 16주 정도는 되야 정확히 보인다고 하시니 일단 성별 공개는 16주 이후에 해야겠어요.

겨우 6cm 밖에 안됐지만 사람의 모습을 갖춘 둘째 내 아기

 

정밀초음파로 보는데 잠깐 사이에도 가만히 안있고 제 자궁을 발로 빵빵 차대는 널 보니,, 호빵이보다 더 활발한 상당한 아이가 태어나겠구나 싶네요

 

 

 

정밀 초음파를 할 때 아기의 염색체 이상 유무도 확인하고 산모 혈액 채취를 통해 다시한번 건강상태를 확인하는데요. 아이도 저도 모두 건강하다고 하네요.

 

13주에 들어선 지금은 가슴에 통증이 좀 생겼어요. 찾아보니 소름돋게도 13주 즈음 되면 유선이 발달하면서 가슴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저였네요. 왤케 FM 인거야.

우여곡절(?)이 별로 없었다고 볼수 있는 임신 초기를 지나 이제 중기에 접어들었어요.

 

아참, 태명을 공개 안했네요. 둘째의 태명은 바로 뽁뽁이 랍니다.

우리에게 찾아온 축복이자 행복 이라는 의미에요. 축뽁 행뽁 뽁뽁

우리 가족에게 어떤 행복과 축복을 가져다줄지 기대되는 아기 입니당

우리 뽁뽁이가 저의 뱃속에서 또 어떻게 자랄지 ~~~ 다음 임신일기에 남겨볼게요!!!!

그럼 전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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