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istory.tistory.com 쉬즈메디 제왕절개 출산 후기 2탄(3일차~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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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길/임신(21.11.5~22.7.29)

쉬즈메디 제왕절개 출산 후기 2탄(3일차~4일차)

by 케미또이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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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 이어 제왕절개 수술 후 병원에서의 3일차, 4일차 일상을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쉬즈메디 병원에 1인실로 5박6일로 입원 중이며, 수술 당일인 1일차와 2일차가 가장 힘들어요. 3일차부터는 아예 말짱해지는 건 아니지만 그 전보다는 훨씬 수월해집니다.

입원 후 매일 공통된 루틴
하루 세번 혈압 체크, 혈당체크(임당산모만), 간호사님들의 컨디션 체크 차 방문, 수유콜(산모가 원하는 경우), 식사 3회(간식 3회- 아침은 유산균)

2일차 밤~ 3일차 새벽
맞고 있던 무통주사와 링겔들을 제거함. 드디어 왼쪽팔이 자유로워짐.  처음 이틀동안 아기를 안을수가 없는데 바로 이 링겔 주사 때문. 훨씬 이동이 편해짐.

아침 7시 경
혈당 체크. 전날 잠을 설쳐서 거의 4시간만 잠. 아침에 일어났는데 뜨악. 가슴이 딴딴하고 약간의 열감이 생김!!! 아 이거구나, 아가에게 수유할 때가 됐구나 싶음. 언제 신생아실에 연락하지 고민하다가 8시에 밥 먹고 전화해보기로 함.

아침 8시 경
아침 식사. 남편은 입맛이 없다해서 혼자 먹음. 아침부터 입맛이 너무 있음.

유산균은 한 9시인가 10시 즈음 주신거 같음. 매우 맛있음.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는 다음과 같음. 미역국 양이 굉장히 많은데 난 맛있어서 늘 깨끗이 다 비움. ^^


다시 8시 경으로 돌아와서 나는 모유수유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심지어 수술 후에는 씻지도 않은 상태라 어떻게 해야할 지 궁금해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신생아실에 문의해보았음

1. 모유수유 오늘 처음 해보려고 하는데 출산 후 못씻엇는데 가슴 소독이라도 하고 가야하는지?
2. 오늘 언제 모유수유 가능한지?
3. 함몰유두인데 따로 준비해야할게 있는지?
4. 가슴마사지 아직 연락 못 했는데 마사지를 받고 가야하는지?

대략 이정도. 정말 하나도 모르는 산모임.

신생아실의 답변은
1. 그냥 몸만 오묜 댐
2. 8시에 아가가 배고파해서 이미 분유를 줘서 다음 수유때인 11시나 11시 30분 즈음 콜 하겠음
3. 유두보호기를 신생아실에서 대여해줌
4. 가슴마사지를 꼭 받아야 수유가 되는 건 아님. 울혈을 풀어주는 거임. 가슴관리사가 매주 월수금 9시~12시 사이에 각 방에 방문해서 모유수유 관련해 교육 해줄 예정임.

유축기 또한 1인실, vip실에는 각각 구비되어 있고 사용하는 깔때기는 구매해야함 - 15,000원

신생아실에서는 젖병과 유두보호기 대여해줌.

설명을 다 듣고 나니, 아 더 일찍 전화해볼껄이라는 아싀움이 듦. 엄마 모유도 못먹고 분유만 먹고 있는 울 아가가 급 불쌍해짐...

9시 경

그래도 식후이니 짝꿍과 손잡고 병원 복도 3바퀴 산책을 진행함. 간호사샘의 방문. 오늘 페인버스터 제거할 예정인데 언제로 할지 안내해주러오심.

페인버스터 - 제왕절개 시 절개부위의 고통을 최소로 하기 위해 수술 부위에 직접 마취제를 투여해 국소적으로 통증을 줄여주는 시술로 제왕절개수술 시 대부분의 산모가 다 하게 됨. 수술 3일차에 제거하고 이는 의사만 제거 가능

오늘 수유가 있을 예정이라 가능한 빨리 오전 중으로 부탁드림.

10시 경

보통 외래 진료실에서도 페인버스터 제거를 할수 있지만 오늘은 일요일인 관계로 분만실에서 당직인 의사샘께 제거 시술을 받음. 제거 시술 받은 김에 초음파로 자궁상태를 확인하고 수술 부위 소독 또한 함께 받음. 후다닥 이뤄져서 뭐 5분? 10분 ? 정도 걸린거 같음

11시 경

수유콜이 옴. 대망의 첫 모유수유...!
아가를 딱 처음 안고 눈을 마주치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도 모르게 주르륵 흘러내림. 감격스럽고 너가 내 아이구나 싶음. 울컥...
눈물을 닦아내고 수유 자세를 배움. 첫날이라 젖이 안나올 확률이 높아 오늘은 양 가슴 5분씩 물리기 연습하고 남은 시간은 분유 수유를 해봄. 그런데 호빵이가 빨기반사를 너무 잘 함 ㅠㅠ 가슴을 바꾸는데 보니 모유가 나왔다는 간호사샘의 말씀에 또 울컥. 여러포인트에서 울컥함. 그리거 분유수유는 엉망으로 했음ㅋㅋㅋ얼마 되지도 않는 양을 다 먹이지도 못함.. 긴장...

12시경
수유를 너무 집중했는지 허기짐. 점심 엄청 맛있게 먹음

식후에는 무조건 복대 차고 걷기 산책!!! 짝꿍과 손잡고 병원 복도 및 건물 한바퀴 돌고 옴.
급 지쳐서 휴식시간 가짐.

2시경
혈당 체크 후 3일만에 머리를 감기로 함~! 샴푸실은 5층에 있음. 이쯤에서 쉬즈메디 입원 병동 구조를 살펴보면!

쉬즈메디 입원 병동 구조

입원실은 전부 본관에 있음.
3층에 모유수유실(산모만 출입가능)

5층에 샴푸실(원할때 언제든, 보호자와 동행, 수건 필요)


각 층별로 조ㅏ욕실 구비
좌욕실은 자연분만한 산모들만 이용하는 곳이라 나는 이용하지 않음.

마지막으로

신관에서 본관 넘어가는 3층 문에 쓰여있는 안내

내가 짝꿍이랑 3바퀴~5바퀴 왕복 걷기하능 바로 그 복도임.


다시 샴푸실 사용 후기를 남겨보자면,
샴푸실에는 위 사진과 같은 장비와 샴푸, 린스가 있음. 나는 따로 선물 받은 샴푸를 챙겨 짝꿍이랑 올라가서 상쾌하게 짝꿍의 두피마사지도 받고 행복한 시간을 가짐.

다시 내려와 휴식시간..

5시 경
즐거운 저녁밥 시간



6시 경
수유콜이 와서 모유수유 타임! 두번째 수유부터는 내 입원실에 아가를 데려와서 수유 가능

7시 경
온 가족들고ㅏ 영상통화로 아가를 보여드리는 시간 가지고  아가가 급 부르르 떨어 확인했더니 베냇응아 시전. 기저귀 풀었더니 쉬까지 함. 짝꿍이랑 첨으로 아가 기저귀 갈아봄. 엄청난 첫 경험임.

8시 경
즐거운 간식타임 ♡

이후 자유시간 ^^

4일차 !!!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매일 아침 의사샘이 직접 병실로 회진을 오셔서 수술 부위 상태를 확인하시고 소독도 직접 해주심. 어제까지 내 몸에 꽂았던 모든 주사들을 제거되었고 의사샘께서도 수술부위가 깨끗하다고 하셔서 하루 당겨서 퇴원을 희망한다고 말씀드림. 의사샘께서도 내 컨디션이 좋아보이셨는지 오케이 하셨고, 그리하여 4일차는 퇴원 준비를 하는 하루가 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슴이 너무 아파서 첫 유축을 시도해봄.

 

나의 첫 유축 양. 거의 안보이는 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산 4일차의 양임. 

그리고 아침 식사를 하는데, 내친김에 점심 저녁 식사까지 소개해보면, 

아침 식사
점심식사
저녁 식사

저녁에는 삼계탕이 나와서 저 안에 찹쌀까지 있음. 다 먹을수가 없는 엄청난 양. 

[ 쉬즈메디 병원 퇴원 전날의 일정 ] 

아침 모자동 시간(선택가능) 

오후 신생아 퇴원교육 - 병원에서 퇴원선물로 분유 1통, 기저귀 한 팩, 겉싸개, 베냇저고리 챙겨줌. 우리가 이전에 선택하여 구매한 아기 영양제, 예방주사 들에 대해 설명해줌. 

오후 산모 퇴원교육 - 간호사님이 방문하여 병원 설문지와 함께 건강 체크 및 퇴원 시 의사샘 외래진료 일정 챙겨줌

조리원 담당자 방문 - 나는 병원 바로 옆의 병원 부속 조리원을 예약하여 내 병실로 조리원 담당자가 방문해 조리원 객실 최종 확인 및 이동 방법에 대해 설명해줌. 

저녁 모자동 시간 (선택가능) - 신생아 돌봄샘이 내 병실로 찾아오셔서 아가에 대해 궁금한 점에 대해 알려주시고 특이사항에 대해 알려주심. 수유방법이나 돌보는 것에 있어 궁금한 점을 듣고 답변해주심. 

나는 또 이날 가슴이 너무 아파서 오후에 출장가슴마사지사에게 가슴마사지를 1시간 가량 받기도 함. 

쓰고 나서 보니 엄청 바쁜 하루임. 

4일차, 수술부위는 잘 회복되고 있긴 하나 뱃속이 아주 힘듦. 진통제 안먹고는 버티기 어려움. .특히 수술 봉합 부위는 양 끝 부위가 쓰라리고 아픔. 

병원에서 병원관리에 대한 설문지, 식사에 대한 설문지를 주셨는데 빼곡히 적음. 의사샘도, 간호사샘도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세밀하게 챙겨주셔서 잘 케어받고 가고 느낌임. 난 아직 둘째 생각없지만 또 아이를 낳는다면 무조건 쉬즈메디 병원임. 눈물나게 따뜻했음. 

 

여기까지 쉬즈메디 병원에서의 3일차, 4일차 후기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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