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istory.tistory.com 신생아 딤플 검사 후기(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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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길/육아

신생아 딤플 검사 후기(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by 케미또이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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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영유아검사에서 소아과샘의 딤플, Y자주름 진단을 받고 초음파 검사를 위해 성빈센트 병원에 방문했는데요!

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딤플이란?

엉덩이 보조개라고 불리는데 주로 엉덩이의 골 위의 꼬리뼈 부분에 시옷(ㅅ) 모양이나 Y자형의 모양으로 파여진 홀(hole)의 꼴을 취하고 있다. 

딤플은 태아가 형성될 때 생긴 흔적으로 아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난자와 정자가 합쳐져 수정란이 되고 빠르게 세포 증식이 되면서 신경판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신경판이 김밥처럼 말리기 시작하면서 신경관을 만들게 된다. 이 신경관이 마지막에 완벽하게 아물지 못하면 다양한 형태의 흔적이 피부에 남게 된다.

보통은 태아가 뱃속에서 성장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살이 차올라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태아는 태어난 이후에도 그 흔적을 안고 있다고 한다. 임신 기간 동안 엽산 부족 등이 원인으로 추측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헬스컨슈머

우선 수원 근교에서 소아과 초음파 검사가 가능한 곳은 성빈센트병원(가톨릭대학부속병원), 아주대병원, 동탄제일병원 이렇게 세곳이었어요. 성빈센트와 아주대는 소아과의사샘의 의뢰서를 가져가야만 검사가 가능하고 동탄제일병원은 본원에서 진료 후 바로 검사가 가능했습니다.

저는 성빈센트병원이 가장 가까워서 의뢰서를 받아 전화로 사전 예약했고 첫 방문했어요!

첫 병원 방문 날, 외래진료 접수 하면 진료카드를 줍니다.

 

진료카드를 받고 소아과에 가면 키와 몸무게를 먼저 재는 데요.

바로 뒤에 영유아 몸무게 측정 기계가 있는데, 첫 방문이라 긴장한 저희부부는 굳이 작은 신생아용 측정기계에서 아가 몸무게를 쟀네요 ㅋㅋㅋ

제가 간 날에 소아청소년과에 사람 무지하게 많았어요. 인내하면 기다린 끝에 진료실에서 의사샘이 아가 엉덩이의 딤플과 y자주름을 봐주시고, 초음파 검사를 확정해주셨어요. 이 절차를 보니 딤플이 적은(?) 아이들은 이 단계에서 초음파 검사를 안받고 돌려보내기도 하시나봐요.

의사샘께서 딤플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고, 딤플이 있는 신생아의 10명 중 1명 꼴로 척추 신경계 기형이나 척추 내 물혹이 있을 수 있고 나머지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항문과 합쳐진다고 설명을 해주셨어요.

4개월 이하의 아가들은 피부가 얇아서 초음파 검사로 딤플을 진단할 수 있는데 그 기간이 지나면 MRI 검사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희 아가는 1개월이니 당연히 초음파 검사를 받기로 한거구요.

이날 바로 검사를 받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첫 방문때는 진료만 받고, 초음파 촬영 예약을 했습니다.

두번 째 방문 때는 초음파 촬영만 했어요.

세번 째 방문 때 검사 결과를 들었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매우 비효율적인 스케줄이나 상급병원이라 어쩔수 없는 걸까요...?

두번째 방문 날이었습니다. 똑같이 외래진료 수납 후 초음파실이 있는 지하 1층으로 내려갔어요.

이 표지판이 보이면 바로 오른쪽,

초음파실이 있구요.

예약증 넣는 곳에다가 그 전에 받아놓은 예약증을 꽂아두고 호명될때까지 기다렸습니당

그 사이 아가 기저귀도 한번 갈았네요 ㅋㅋㅋ

초음파실에서 처음 뒤집었을때 좀 불편해하더니 이내 편안하게 초음파 검사를 받은 울 아가... 되게 진지한 상황인데 넘 귀여워서 웃겼어요 ㅋㅋㅋ

저 수건 밑에 쿠션이 꽤 폭신하더라구요. 약 20여분에 걸쳐 아가의 엉덩이 y자주름부터 거의 날개뼈 부분의 척추라인의 초음파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잘 기다려준 아가에게 고마웠네요.

마지막 세번째 방문은 그야말로 거의 5분만에 끝난거 같아요. 수납하고 소아과진료실에서 의사샘께 결과 듣고 끝.

결과는 !!!! 두둥!!!! 정상이었어요 >_<

후. 비싼 검사 ( 초음파 검사 비용 178,000원 / 소견서 10,000원) 이었어도 건강하다는 그 말 한마디 때문에 전혀 아깝지 않은 검사였답니다. 유일하게 걱정되는 부분이었는데 고민이 해결되었네요.

이제 y자주름이 항문과 합쳐질 그날을 기다려봐야겠어요

tmi. 성빈센트 병원 내 빵집과 이디야 커피가 있는데요. 빵집 맛집이더라구요. 3번 방문 중 3번 빵 사갔네요 ㅋㅋㅋ 무화과 바게뜨 빵 건강하면서 맛있었어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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