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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주간일기

22년 8월 둘째 주 ( 8.8 ~ 8.14 ) 주간 일기

by 케미또이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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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기

#주간일기챌린지

#8월둘째주일기

#짧은일기

22.8.8

이렇게 맛있었나, 연어와 육회! 출산 후 첫 음주도 함께 룰루~ 난 자유다!

임신 중에는 참 못하는 게 많았다. 특히 먹는 거가 안되는 게 많았다. 내가 사랑하는 음주는 단 한 방울도 먹을 수 없었고 날 것도 못먹었고 진한 카페인도 먹을 수 없었다. 임신을 처음 알았을 때 술이 안받아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만큼 임신 초기에는 술이 저~~~언혀 안땡겼으나 임신 중기 특히 임신 후기에는 참 소주가 땡기는 순간이 많았다. 그리고 출산을 하고 한달이 조금 넘게 지난 지금! 모유수유를 끝냈기에 오늘 드디어 짝꿍과 함께 하이볼을 만들어 먹었다. 안주는 연어와 육회였는데 이 집 진짜 맛집이다. 짝꿍이 주문해서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담번에 먹으면 블로그에 이 집 리뷰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육회 한입, 위스키 한입 키햐~~~ 한 번더 한입 먹어볼까 하는데 뿌엥~~~ 거실에서 아가가 운다 ㅠㅠ 허허허 그렇게 결국 흐름 끊긴 상태로 먹은 첫 음주였지만, 일기에 기록해놓고 싶을 만큼 맛있었던 한 끼였다.

22.8.9

많이 컸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쪼꼬미, 내 아기

요즘 짝꿍과 거의 1일 1 커피를 마시는 것 같다. 이젠 카페인 듬뿍 들어있는 커피로다가.. 커피 한잔씩은 마셔줘야 육아가 가능하다. 점점 손목이 시큰거린다. 벌써 5키로가 넘은 내 아가 ㅋㅋㅋ 슈퍼 베이비인가. 아직 아기띠는 싫어해서 내가 그냥 안다보니 손목이 더 아픈 것 같다. 늘 가까이서 아가를 보기 때문에 되게 컸다 싶어 아가를 안고 거울 앞에 서보았다. 아니 이게 무슨일인가. 이렇게 쪼꼬맣다고? 난 되게 컸다고 생각했는데 매우 작았던 울 아가. 엄마가 더 소중히 대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커서 걷고 엄마 라고 불러줄래 ㅋㅋㅋ 궁금하다. 울 아기 목소리. 엄마라고 부르는 너의 모습 !

 

22.8.10

여행도 하고프고 수영도 하고픈 하루

집에만 있다보니 날 더운 줄도 모르고 시원하게 지내고 있지만 매년 여름에 물놀이를 했어서 딴 세상 이야기 같다가도 그립기도 하다. 사진첩에서 이맘 때 난 뭘했나봤더니 제주도에 있었다. 작년엔 여름 휴가에 짝꿍 휴가를 다 땡겨서 거의 2주 정도 제주에 있었다. 매일 걷고, 바다에서 물놀이도 하고 즐겼었는데 그 때가 아주아주 오래된 느낌이다 ㅋㅋㅋ 인스타나 카톡에서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들어도 뭐랄까. 나하고는 다른 세상 느낌? 난 언제쯤 여행도 가고 수영도 할 수 있을까. 울 아가에게 수영을 가장 먼저 가르쳐주고 싶다. 언젠가는 같이 펜션이나 수영장에서 함께 수영할 날이 오겠지!!

 
 

22.8.11

영유아 검진 차 바깥 나들이

오늘은 미리 예약해두었던 영유아 검진 날이다. 동시에 b형간염 2차 접종을 하기로 했다. 지난번 외출에 기저귀를 깜박했던 전력이 있어서 요번엔 기저귀도 단디 챙겨서 병원에 왔는데 아기수첩을 깜박했다 ㅋㅋㅋㅋ 어휴 꼭 하나씩 빠뜨린다 정말~병원을 가려고 아가를 안고 공동현관을 나오는데 와, 바깥냄새. 비 온 뒤에 습한 여름 냄새가 슥~ 느껴지는데 너무 좋았다. 엄마가 8월 15일이 지나면 날이 좀 선선해진다고 하셨었는데 그 이후에 비가 안오는 날에는 이제 30분씩이라도 산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걷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나아지는 게 참 신기하다. 병원에 갈 때는 안고 갔다가 돌아올 떄 카시트에 태워보았는데 오히려 편하게 있는 모습에 또 새로 배웠다. 울 아가 카시트를 좋아하는 구나!

 
 

22.8.12

성빈센트병원 방문, 문화센터 첫 강의 신청

전날 영유아검진에서 의사샘이 모두 정상이라고 해주셨다. 간단한 테스트와 검진이었지만 건강하다는 말이 참 감사했다. 태어날 때 아가의 엉덩이에 딤플과 y자 주름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생각했는데 의사샘이 혹시 모르니 초음파 촬영 검사를 권유해주셨다. 10명 중 9명은 정상이라고 하지만 혹시 모를 일이니 나는 바로 검사를 받기로 했다. 내가 다니는 병원에는 영유아 초음파 검사가 불가해서 의뢰서를 써주셨고 우리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가톨릭대 대학병원인 성빈센트병원에 방문했다. 하루면 될 주 알았는데 오늘은 검사, 다음 방문은 촬영, 그 다음 방문은 검사 결과를 들을 수 있다고 했다. 어휴. 복잡하구만. 그래도 건강하다는 것만 꼭 확인하고 싶으니,,, 어쩔 수 없지. 한편으로 울 아가 덕분에 외출을 2번이나 또 할 수 있겠다! 집에 와서 다같이 침대에 누워있는데 조리원동기들이 가을학기에 열리는 문화센터 강좌를 공유해주었다. 문센은 또 처음...! 세상에 정말 육아의 세계에 이렇게 젖어들어가는구나. 조동들도 오랜만에 만날겸 시원하게 긁었다. 베이비 마사지는 핑계고, 문센 구경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ㅋㅋ ak 백화점에 있는 문센 말고도 다른 곳도 검색해보니 울 집 주변에 문센이 많다. 심심할 때 한번씩 훑고 좋은 강좌가 있음 신청해봐야겠다!

 
 

22.8.13

우리 가족 첫 드라이브(?) 물레방아 다녀오다

엊그제 비가 참 많이 내렸다. 특히 서울, 경기 지역에 이례적인 폭우가 내려서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나와 짝꿍은 출산휴가 중이고 집에만 있어 무사히 지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또 안타깝게 사망하기도 했다고 하니 마음이 안좋기도 하면서 동시에 마치 딴 세상 일 같기도 했다. 안전한 집에서 살 수 있음에 또 한번 감사할 일이다.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짝꿍이 물레방아 파전이 너무 땡긴다고 한다. 사실 엊그제부터 하던 말이다. 이걸 실천하고 마는 우리 둘. 돌이켜 생각하니 진짜 생각 없는 엄마빠 같기도 하다. 사실 짝꿍 혼자 보내거나 나 혼자 다녀와도 될 일 인데, 둘다 너무 나가고 싶었던 거다. 이거 포장해서 먹겠다고 울 아가를 또 카시트에 태워 드라이브를 나갔다..ㅋㅋ아가가 별 탈 없이 카시트에서 재밌게 놀다가 돌아오긴 했지만 죄책감이 좀 든다. 어쩜 이리도 맛있을까. 예상했던 대로 파전은 매우 맛있었다. 거기에 최애 컵라면 육개장까지! 막걸리까지 사와서 같이 한잔씩 하고 좀더 마신 짝꿍은 낮잠 타임. 나는 한잔 정도 맛만 보고 오후 내내 드라마 "빅마우스"를 보며 아가를 케어했다. 꿀잠을 자고 나온 짝꿍도 아주 만족스러워보였다. 나중에 아가가 크면 이야기 해주겠지. " 너 태어난 지 37일만에 엄마빠가 막걸리에 파전이 너무 먹고 싶어서 작고 작은 널 차에 태우고 가게에 가서 포장해와서 먹었단다 ^^ "

 
 

22.8.14

출산 38일차, 오늘부터 다이어트!

조리원에서 분명 10키로 감량되서 나왔는데 집에 와서 다시 1kg가 쪘다. 모유수유도 30일 즈음해서 끝냈으니 진짜 내 살 되기 전에 남아있는 붓기와 지방들을 빼야겠다고 결심했다. 운동을 병행하면 가장 좋겠지만 출산 후 3개월은 무리해서 운동하면 안된다고 하니 먹는 걸로 조절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퇴소하고 집에서 먹었던 지난 날의 맛있는 배달음식들을 생각해보면 사실 1kg 찐건 이상하리만큼 안찐거다 ㅋㅋㅋ 여튼 다시 위를 좀 줄이고 건강식으로 영양을 챙기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다가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일단 디톡스 2일하고 건강식으로 식단을 바꿔보기로 결정! 오늘부터 바로 시작했다. 오늘은 첫날이라 그런지 참을 만하다. 일기를 쓰는 지금 이시간에도 약간 허기가 지는 느낌이지만 으아아아악 배고파 느낌은 아니다. 후기를 보면 2일차가 진짜 고비라는데, 잘 넘길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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