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송편 만들기[추석 송편][예쁜 송편]

올 추석에는 뭔가 특별하게 보내보고 싶더라구요
결혼하고 코로나 터지는 바람에 친정에 명절로는 처음 찾아뵙기도 하고 명절인데 주변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 등
그리하여 짝꿍과 평일에!! 무려 목요일에!!! 송편 빚기에 도전하였습니다 ㅋㅋㅋ
방법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아요!
1. 방앗간에서 맵쌀가루 만들기 (3kg에 12,000원 주구 구매)
2시간 흰쌀 불려 방앗간에 가져간다 -> 방앗간에서 맵쌀을 만들어 준다 가 원래 루틴인데 저는 쌀 불려갈 시간 없어서 방앗간에서 쌀도 불려주셨답니다 ㅎㅎ 쌀 가격과 맵쌀가루 가격 합친 가격이에요!
3kg 면 상당히 많은 양이에요... 아주 많아요. 담부턴 1kg만 구매해도 될듯

2. 송편 익반죽 하기

맵쌀가루에 뜨거운 물은 정말 조금씩 조금씩 넣어가며 반죽해주는 거에요. 한번에 너무 물을 많이 넣으면 그야말로 진짜 죽되더라구요. 처음에는 도구를 이용해 반죽을 하다가 단단해졌다싶음 손으로 마무리해주는 거에요. 다 된 반죽은 냉장고에 잠깐 넣어두었습니다.

반죽할 때, 일단 흰반죽이 젤 이쁘게 나와요! 거기에 비트가루 넣으면 빨강, 단호박가루 넣으면 노랑, 커피가루 넣으면 갈색이 나옵니당. 치자가루 넣으면 초록색 된다해서 샀는데 사기당했구요..... 초록색 가루 내고 싶으시면 새싹보리가루나 쑥 가루 사용하심 됩니다.
3. 깨소 만들기

깨와 갈색설탕 비율을 1:1로 넣고 소금은 설탕의 1/5 정도 넣어줍니다. 꿀 한스푼 정도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되요. 그리고 갈아줘요. 간이믹서기가 없어서 저는 달에 토끼가 되어보았어요 ^.^
4. 예쁘게 빚기
이때 이쑤시개나 포크를 사용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보아요. 몰드를 구매해서 찍어보았는데 너무 두꺼운 몰드를 사서 그런지 그냥 포크 쓰는게 저는 제일 쉽더라구요. 빚고 난 뒤에는 금방 마를수가 있으니 송편 주변에 참기름을 발라주면 좋아요!
5. 찜기에 10분 찌고, 10분 뜸들이기

다이소에서 찜시트 1000원 주고 사서 깔고 참기름 듬뿍 바르고 그 위에 송편 올려두었어요
짜잔~~~

찌고 나니깐 훨씬 반지르르르 하니 예쁘죠

6. 포장하기

포장용기 또한 다이소에서 구매했습니다 ^^
한 용기에 4개씩 넣었는데 나중에 2개씩 더 넣었어요 4개는 너무 적더라구용
끝~!~! 이지만 저희는 거의 6시간 걸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반죽이 가장 어려웠고 빚는 거도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다 마무리 한뒤에 서로의 힘듦을 토닥이며 회에 소주 한잔 하고 잠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완성된 송편은 짝꿍 회사와 저의 회사, 친정식구들과 시댁식구들하고 나누어 먹었어요
이것이 나눔의 기쁨이겠죠?
다음 명절에도 또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때는 파티원 구해서 여러명이서 만들까봐요!!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