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말에는 비가 전국적으로 꽤 많이 내렸어요. 저는 시어머님과 남편 셋이서 당일로 콧바람을 쐬기로 했는데요
비가 오는 날에는 실내가 짱이잖아요
그래서 생각해본곳이 바로 "뮤지엄 산" 입니다
"뮤지엄 산"
화요일~일요일 10:00 - 18:00 발권마감 17:00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033-730-9000
주차는 무려 제3주차장까지 넉넉히 있어요
관람권은 기본권, 제임스터렐관포함, 명상관포함 등 조건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꽤 센 편이죠. 제가 4년 전에 왔을 때는 통합권을 신청했던 거 같아요. 이번에는 어머님도 같이 오시고 해서 긴 시간 관람은 어렵겠다 싶어 저희는 기본권으로 구매했어요!
관람하는 시간은 감상 방식에 따라 크게 다르겠지만 저희는 거의 1시간 30분~ 2시간 정도 있었어요
뮤지엄 산은 노출 콘크리트의 미니멀한 건축물의 대가 '안도 다다오'의 설계로 공사를 시작하여 빛과 공간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2013년 5월 개관하였습니다.
이번에 관람하지는 않았지만! 지난번에 왔을 때 체험했던 "제임스터렐관" 과 "명상관"에 대해 짧게 설명드리자면
제임스터렐관
제임스터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제임스 터렐은 빛으로 작품을 표현하는 설치 예술가이다.
어두움 속에 빛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감상할 수 있다.
명상관
2018년부터 운영된 명상관은 뮤지엄 산의 공간과 자연, 예술이 전하는 영감과 여유로움으로부터
나를 돌아보는 정신적인 휴식, 명상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명상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으며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참여가능합니다.
뭔가 익숙한 화면이지 않나요? 맞아요 바로 드라마 "마인"의 촬영장 이기도 했네요!
이 곳에 다녀온 저의 개인적인 감상평은 일단 전시도 좋았지만 공간이 주는 느낌이 좋았어요~ 오랜만에 가니 새로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창이 많고 노출된 콘크리트 형식의 벽면과 돌과 시멘트로 된 벽면. 그리고 얼핏 드라마의 한 장면과 겹쳐지는 듯 해서 그 전에 왔을 때보다 더 새로운 느낌이었답니다!
관람 순서는 다음과 같아요
먼저 입구를 지나면 웰컴센터가 나옵니다. 그곳을 지나면 플라워가든이 있는데 플라워가든에서 본관을 가는 길에 자작나무숲도 작게 형성되어 있었어요
오늘은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입장할 때 이름을 말하고 우산을 맡겨둔 뒤에!
관람을 할 때에는 이곳에서 제공해주는 우산을 사용하게 되어있더라구요~
골프우산 같이 넉넉한 우산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은 드라마 마인에서도 봤음직한 "워터가든"이에요
이곳에서 이제 사진 한장씩 꼭 찍고 지나가시더라구요
남들 하는 건 모다?
무조건 해본다
본관에 들어가면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안내해주시는 분께 여쭤보니 보통 박물관 전시를 본 뒤에 미술관 전시를 보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종이 박물관 관람 후 미술관은 동양화(수묵화) - 서양화 순으로 관람할 수 있었어요!
박물관 중에서는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 공간이에요. 옛날에 사용한 물건 들 중에 종이로 만들어진 유물인데요. 전시품 밑에는 영상으로 제작과정을 알려줘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신기한 유물도 많더라구요
예를 들면 혼례 시 가마 속에서 사용하는 요강 등등...^^ (웃픈 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본관에서의 묘미는 바로 건축 양식 그 자체 였어요! 창이 나있는 모양도 신기했고 천장의 모양도 독특하더라구요!
특히 삼각 코트도 신기한 구조였어요
날이 맑았더라면 방석을 들고 나가 인증샷도 찍었겠죠
비가 왔지만 비온 날 나름의 운치가 또 있었어요! 전 만족쓰
삼각코트를 지나면 백남준 관을 만날 수 있어요
여기까지 보면 본관 관람은 끝입니다.
전시 본 그림들을 빼고 설명하니 금방 끝나네요
사실 동양화 쪽은 주제가
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 기세와 여운에 짓눌렸나봐요.. 작품 이해가 넘 어렵더라구요
미적 감각이 뛰어나신 분들... 작품 보실 줄 아시는 분들,...설명좀여...
그나마 가장 이해할 수 있었던 작품이에요
작가님은 김영주 작가님 (작가님 성함만 이해한 건 아닙니다)
본관에서 다시 밖으로 나가면 스톤가든 이 있고 그 길목에 제임스터렐관과 명상관이 있어요
비가 와서 뿌옇게 찍혔지만 비오는 날 스톤가든 참 운치 있었어요. 경주의 고분들이 생각나는 장소였습니당
관람이 끝나고 나면 다시 입구 쪽으로 돌아가야해요. 돌아갈 수 있는 체력을 남겨두고 작품 관람하시길 바라요
저희는 너무 진을 다 빼버려서 돌아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졌네요 ㅋㅋ
맨 처음 티켓 구매를 하시면
박이추가 생각하는 커피와 빈, 전시관 내 카페 할인권을 주더라구요
저흰 너무 배가 고파 패쓰하고 바로 밥집에 갔는데요! 지나칠 때 보니 많은 관람객들이 커피 한잔씩 하구 계시더라구요~!
[요약]
1. 비오는 날에는 우산을 제공해줌
2. 야외 전시와 실내 전시까지 합하면 꽤 넓은 공간이며 관람시간을 1시간~2시간 소요
3. 관람권 구매는 개인 취향대로 하되 첫 전시라면 통합권도 추천/ 가격이 좀 쎈 편 / 2회차 방문부터는 기본권 추천
4. 관람 시 인원 수를 정해주는 곳으로 수도권 전시관이나 박물관처럼 사람이 바글바글하지 않아서 좋음
5. 주차는 무료이며 널널한 편
6. 강원도 원주 근처에 왔다면 꼭 한 번 들려 볼만 한 곳
7. 전시가 일 년 주기로 주제가 바뀌고 작품도 바뀌는 곳
이제 내년 혹은 내 후년에 다시 방문해볼꺼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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