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빈펄 사파리와 그랜드월드를 즐겼다. 사실 이틀에 걸쳐 하나씩 갔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면 나머지 시간은 좀 버린 느낌이고 이 두 코스를 하루에 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푸꾸옥 빈펄 사파리는 9시 오픈런을 하면 가격은 좀 있지만 사파리vip투어를 현장결제하고 편히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어머님과 나 둘이서 아이 둘을 데리고 가는 상황이라 이래저래 여러 컨디션을 따지다보니 9시 오픈런은 불가 였다. 그리하야 오전 10시 즈음 호텔 로비에서 30분마다 오는 셔틀을 타고 사파리로 이동했다.
입구에서 한컷. vip투어는 없어도 사파리 내부가 매우 넓기에 사파리에 들어가서 오른쪽 방향으로 쭈욱 올라가면 사파리 내 투어트램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요 표지판이 보인다면 이쪽 방향인 오른쪽으로 꺾어서 쭉 올라가면 티켓 부스가 보인다.
가장 먼저 만나는 플라밍고, 홍학.
트램 티켓부스는 아주 전쟁통이었다. 이렇게 더운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트램만 탔을 뿐인데 아이들은 이미 땀 범벅이었다.
우린 결국 동물들을 끝까지 보지 못했다. 매우 아쉬운 부분.. 나랑 첫찌는 덥긴해도 첫째가 워낙 동물을 좋아해서 끝까지 보고 싶었지만 어머님이 일단 너무 힘들어하셨고 조카는 엄마아빠 없이 나와서 인지 계속 숙소로 돌아가고만 싶어했다.
바로 돌아가기엔 아쉬워 원래 사파리에 기린 식당이 유명한데 우린 기린이 있는 곳까지 가지도 않아서 ㅋㅋㅋ 플라밍고 식당으로 갔다.
생각보다 잘먹어서 놀랬다 ㅋㅋ 해외 체질이구나? 사파리 구경 시간과 식당에서 밥 먹은 시간이 거의 비슷할 정도로 빠르게 구경한 사파리였다.
사파리를 봤지만 못봤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매우매우 더우니 손풍기 필수. 그리고 체력이 되는 사람만 도전하길.
그랜드월드는 여행 마지막날 방문했는데 여길 왜 이제야 왔는지 정말 후회했다.
베트남이 부자놀이하러 가는 나라라고 하지만 우리는 어쩌다보니 매번 식사비용이 꽤 많이 나왔다. 근데 그랜드월드 식당에 갔더니 식사비용이 6~7가지 요리에 음료와 맥주까지 시켰는데 우리나라돈으로 3만원 남짓 되었다. 가성비 최고
게다가 너무 예쁜 건물들. 카페. 옷집 등등 볼거리가 정말 많았다. 마사지샵도 많고. 사진스팟도 많고 !!!
푸꾸옥 빈펄 그랜드월드 완전 강추다~
그랜드월드 역시 숙소에서 셔틀버스 타고 이동했다.
우기인데도 여행 내내 거의 항상 날이 맑았다. 비가 쏟아진 날은 딱 하루. 역시 내가 날씨요정인가. 럭키비키~
그랜드월드는 큰 조형물과 건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자꾸 사진 찍고 싶어지는 배경. 여기서 가족사진 엄청 찍은 듯 하다
수상 택시도 있었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꼭 탔을 거다. 난 마지막날 잠깐 틈 날때 간거라 시간이 빠듯했다.
점심 먹으러 어딜갈까하다가 피자 파스타 사진이 있길래 들어갔는데 메뉴판에 메뉴가 어마어마했고 우린 결국 피자 파스타는 1도 안시키고 다 현지 음식에 해산물 요리를 시켰다.
결과는 대만족. 어른들도 아이도 다 맛있게 먹었다. 특히 수박주스는 아이가 먹는다고 하니 새 수박을 꺼내 직접 갈아주는 스윗함까지 보여주었다. 이 집은 꼭 추천이다. 직원이 넘 친절했다
카페도 있고 마켓도 있어서 구경할 거리 투성이었는데 시간 관계상 못 둘러본게 아쉬울 정도~ 푸꾸옥 여행 중 가장 맘에 드는 곳이었다.
밤에는 분수쇼도 한다고 한다. 이역시 못본 ㅋㅋㅋㅋㅋ
다음 여행때는 다 못가보더라도 좀더 짜임새 있게 계획을 세워봐야겠다싶었다.
기타 푸꾸옥 여행에서 좋았던 점은
두 아이가 모두 감기 걸린 상태로 출국했는데 완치해서 입국한 부분
사파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택시기사분이 넘나리 친절한 분이셔서 추후에고 몇번 더 이용했다. 추천해주고프다. (찐 내가 이용한 택시기사님) tmi는 이때 본인 아들이 6살이라고 하셨다 ㅋㅋㅋ
이분은 남자분이시지만 같은 아들 키우는 사람(?)으로서 잘되셨으면 싶다
지금까지 우리 두 아들과 함께한 첫 해외여행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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