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임신 25주차를 넘겨 지금은 26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25주차에 임신성 당뇨 판정을 받은 후기를 말씀드리려고 해요.
일단 임신성당뇨가 무엇이냐!!! 부터 이야기해보아야겠죠??
병원에서 받은 자료를 공유해봅니당
간단히 정리해보면, 임신성 당뇨란 임신 중에 태반에서 나오는 여러 호르몬에 의해 인슐린이 방해를 받아
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혈당이 오르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 그럼 이제 저의 임당 검사 후기를 말씀드릴게요
[1차 검사]
먼저 24주차에 정기 검진과 함께 첫번째 임당(임신성당뇨) 검사를 받았습니다.
전날 12시 이후 금식 후 다음날 8시 30분에 글루코스 50mL 를 마신 후 한시간 뒤인 9시 30분에 채혈하였습니다.
섭취 후 한시간 뒤 정상 혈당은 140 미만
저의 혈당은 217
생각보다 너무 높아서 놀랬습니다,,, 당연히 재검 확정이죠
우울한 마음을 가지고, 일주일 동안 식사 양을 좀 줄이고 안먹던 샐러드도 좀 먹어보고
하루 만보 걷기까지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1주일 뒤, 25주차에 재검을 받았습니다.
보통 임당 검사는 28주 전에는 받아야한다고 하더라구요!!
[2차 검사- 재검]
재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침 8시 30분 : 공복 상태로 채혈 (전날 9시 이전 금식)
2. 곧바로 글루코스 100mL 섭취
3. 섭취 끝난 후 정확히 1시간 뒤 채혈
4. 2시간 뒤 채혈
5. 3시간 뒤 채혈
총 4회 채혈 중 2회 이상 혈당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으면 임당 확정.
마지막은 의사샘과 상담 후 임당이 확정되면 내과에 내원하여 다시한 번 임당에 주의사항 및 식단 설명을 듣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1시간 뒤에 혈당이 높을 뿐더러 2시간 뒤에 혈당이 떨어지지 않았다는게 문제였어요.
확실히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루에 피를 4번이나 뽑으니 머리도 핑 돌고,,, 임신 중 늘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먹다보니 거의 오후 2시까지 아무것도 못먹고 진빠지게 병원에서 대기를 하다보니 서러움이 북받쳐 올랐던거 같아요
그리고 늦은 점심을 남편과 함께 먹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콸콸콸 흘렀습니다.
이날은 어쩔 수 없이 우울했고, 그 감정을 충분히 느낀 것 같아요.
그치만 하루만에 제 생각은 완전히 뒤바꼈어요
기왕 임신하면서 호르몬이 문제가 생겼으니 남은 약 100일동안 뱃속의 호빵이와 그리고 제 자신을 위해
잘 그리고 열심히 관리해보기로요!!
또 서치하다보니 이런 문구를 읽었는데요, 제 나름 위로가 되었어요..
" 임당은 엄마 몸 건강을 관리하라는 아기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가장 먼저 임당카페가 있다고 해서 검색해본뒤에 "맘스센스" 라는 카페에 가입했어요. 이곳에서 같은 임당 산모들의 정보를 많이 얻고 있네요.
2주차에 접어든 제가 매일 하고 있는 관리법을 공유해볼게요
[임당 산모가 해야할 일]
1. 하루 4회 채혈 및 혈당 측정
공복 / 아침 식후 2시간 / 점심 식후 2시간 / 저녁 식후 2시간
은근 장비가 많죠? 병원에 임당 확정 받으면 처방전을 제공해주고 이를 약국에 제출하면 약국에서 다 챙겨줍니다.
처방전이 있으면 처방받고 3년 이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비(당뇨소모성재료) 지급청구서와 처방전, 카드매출전표 등을 제출하면 당뇨소모성재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단, 알콜솜은 개인이 부담해야해요.
근데 처음하다보면 Error 가 자주 떠서 초반에는 특히 시험지 되게 많이 썼어요 ㅠㅠㅋㅋㅋ
저의 붉은 피가 보이시나요...
그래도 혈당 좋으면 기분 좋아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식단 관리 및 식후 30분 이상 산책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죠.. 사실 임신하고 제 멋대로 먹긴 했어요.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지금 26주차까지 약 7kg 정도 찐거 같네요. ㅎㅎ
지금부터는 영양소를 골고루 갖춰서 식사 하되 과식하지 않고 꾸준히 산책 및 요가하는게 목표가 됐어요.
가능한 하루 만보 채워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몸무게는 더이상 신경쓰지 않으려구요! 건강하게 먹는다면 뱃속의 호빵이가 영양소 쏙쏙 먹고
제 몸도 알아서(?) 조절하겠죠..?
제가 먹었던 식사들을 공유해본다면,,
[임당][임신성당뇨] 식단
위와 같이 먹은 주간에 저의 혈당 노트는 아래와 같아요!
[임당(임신성당뇨) 관리 노트]
(병원에서 제공해줬어요)
완벽하죠!
토요일에는 마라탕 먹었는데도 수치 in !!!!!
금요일 (4/22) 에 내과 내원했는데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으니 이제 공복 혈당은 측정하지 말고
하루 세끼 식사 2시간 뒤만 재라는 기분좋은 안내도 받았답니다.
식단을 계속하다보니 혈당수치를 낮춰주는 음식들을 발견하게 됐어요
1등은 현미밥~! 전 솔직히 현미밥도 맛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등은 닭가슴살! 배부르게 먹어도 혈당이 튀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오이, 샐러드 야채, 두부, 훈제 오리 등등
기름에 구운거나 국물류는 혈당이 잘 올라가더라구요.
그리고 혈당 상승에 최대 기여자, 최악은 과일이에요...........^^
오늘은 사실 수치가 좋지 않았어요
점심 도시락을 깜박해서 점심에 파리바게뜨에서 호밀 샌드위치를 사먹었는데요
맛은 있었는데 뭔가 끼니를 먹은 듯한 느낌은 아녔어요
그런데 수치가 글쎄,,,,
144 가 나왔어요
쥬륵...
동료샘 말씀으로는 말린 크린베리가 당을 확 높인거 아니냐고 그러시더라구용
그 생각을 왜 못했을까...........
이게 참 일희일비하게 되네요
임신성 당뇨...
그치만 내일부터 다시 힘내서 현미밥 냠냠 해보려구요
임신성 당뇨 판정 받으신 예비 엄마들~! 그리고 당뇨 환자분들에게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음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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