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사의 인권 - 코로나 일상 속에 살아가는 우리. 학교 현장의 온라인 실시간 수업은 이제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K-방역이라고 해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또 가장 발빠른 대응으로 학교 현장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 우리나라이지만 발빠른 대처인 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은 우리가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특히 "교사의 인권" 문제가 심각하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는 나름 학군이 좋고 아이들의 학업수준, 생활태도도 좋은 편이다. 그러나 우리학교 아이들도 온라인 상에서는 다른 가면을 쓰고 있다. 교육부나 교육청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게임 중 화면 공유 어플을 쓴다는 사실은 정말 모를까? 전국의 많은 학생들은 게임을 한다. lol, among-us, 배그 등등 왠만한 남자들이라면 게임을 좋아하는 여자들이라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게임을 할 때 화면 공유를 해서 정보를 주고 받거나 상대팀을 비방하고 욕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물론 이러한 행위는 불법이다. 게임의 저작권도 있을테니.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시작되었다. 교사는 교사라는 이유로 이 수업을 개최했다는 책임감으로 화면을 켜고 소리를 켠다. 또한 수업 참여에 책임감을 느끼거나,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도 화면을 켜고 발표도 한다. 그 와중에는 화면을 켜지도 소리를 켜지도 않는 학생들이 있다. 그 학생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예상한 대로 화면을 공유하고 있다. 자신들의 게임방에 화면을 공유하면서 실시간으로 열심히 수업하는 있는 교사들을 비방하고 조롱하고 욕하고 있다. 교사들은 아무런 대책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저작권은 기본이고 얼굴 평가에 욕설까지..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현실과 코로나에 적응하여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부끄럽고 부족하지만 카메라 앞에 서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정말 진빠지는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조롱 당하기 위해 교사가 되었는가? 교사란 무엇인가? 나는 어느 정도 범위까지 감정 노동을 해야하고, 모욕을 당해도 참아야 하는 가?
2. 하루 일과
아침 조회 - 지각생 파악, 학생 건강자가진단관리
동료샘과의 면담, 학생과의 상담, 학년부서 면담, 학생부 면담 총 3시간 가량 소모
쉬는 시간에는 계속되는 방과후 수업 추가 신청과 취소를 받아 최종적으로 명단을 마무리 하였다.
3. 자기계발
- 부스트코스 강의 1개
- VR 강의 2개
- 고교학점제 강의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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